김은혜 빠진 분당갑… ‘안랩’ 본사 둔 안철수 나오나

인지도 높아… ‘이재명 인기’는 부담
대구 수성을 치열한 집안싸움 전망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안영모 전 범천의원 원장의 빈소에서 조문 온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로 김은혜 의원이 확정되면서 공석이 되는 경기 성남 분당갑 차기 주자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뜨겁다. 정치권 안팎에선 인지도가 높은 안철수(사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김 의원의 빈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방선거 후보로 확정된 현역 의원은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30일 전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달 30일까지 사퇴하면 6·1 지방선거와 함께 해당 지역구에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은 현재까지 5곳이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지방선거 출마로 의원직을 내려놓게 된 경기 성남 분당갑, 대구 수성을,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의창과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강원지사 출마로 공석이 되는 강원 원주갑이다.

지방선거 후보 경선이 진행 중인 민주당에서 최대 4개 지역구가 재보선 대상에 추가될 수 있다. 또 무소속 이상직 의원(전북 전주을)의 대법원 확정 판결이 이달 말까지 나오면 지방선거일에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 이에 따라 재보선 지역은 최대 10곳으로 늘어날 수 있다. 지방선거와 함께 ‘미니 총선’이 열리는 셈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성남 분당갑이다. 민주당에선 지난 총선에서 김은혜 의원에게 0.72% 포인트 차로 졌던 김병관 전 의원의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인기가 높은 이 지역에서 다시 승리하기 위해 전략적인 판단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안 위원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안 위원장이 최대주주인 ‘안랩’ 본사가 이 지역구에 있기도 하다. 윤석열 캠프에서 전략기획실장으로 활동했던 박민식 당선인 특별보좌역의 차출론도 제기된다. 박 보좌역은 분당에서 20년 넘게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로 공석이 되는 대구 수성을에선 치열한 집안 싸움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후보 자리를 놓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와 김재원 의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과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의 4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충남지사 후보가 된 김태흠 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보령서천에는 장동혁 전 대전시당 위원장과 윤영선 전 관세청장, 이정만 변호사가 국민의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주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를 꾸릴 계획이다.

구승은 기자 gugiz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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