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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가 즐겼던 음식은… 다큐로 제작


제주 해녀들은 바다에서 해산물을 캐고 밭에서 농사를 짓는 바쁜 일상에서 어떤 음식을 즐겨 먹었을까. 해삼 무침은 동쪽과 서쪽의 조리법이 어떻게 다를까.

제주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해녀문화를 이들의 음식을 통해 조명하는 3부작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작이 완료된 영상물은 5분 이내의 숏폼 콘텐츠로도 제작해 세계인이 시청하는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한다.

제주 해녀 밥상 다큐는 도내 전역의 해녀들을 찾아가 일상에서 먹었던 음식을 영상으로 기록한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해녀들의 음식과 할머니에서 어머니, 다시 딸로 대를 이어 전해진 조리법, 그 안에서 엿볼 수 있는 해녀들의 삶의 철학까지 모두 풀어낼 예정이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조리법과 그 이유를 찾아가는 과정도 흥미롭다. 가파도와 마라도 등의 해녀들도 만난다. 취재 내용은 전문가 감수를 거쳐 제작된다.

다큐멘터리는 연말 방송을 통해 전국으로 방영된다. 해외 한인방송에 송출하고, 국내 인터넷동영상서비스 플랫폼에도 유통할 계획이다. 도내에선 제주해녀박물관에서 상시 상영하고 제주해녀문화를 알리는 교육 자료로 활용한다. 오상필 도 해녀문화유산과장은 “최고의 장수 음식으로 알려진 해녀 밥상의 가치를 적극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해녀문화는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중요어업유산과 국가무형문화재,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1960년대 제주에선 전체 여성의 21%(2만6000명)가 해녀였다. 점차 수가 줄어 지난해에는 3437명까지 떨어졌다. 이 중 70세 이상이 62%(2146명)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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