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승리 연장이냐, 패배 설욕이냐… 여야 ‘한판 승부’

주요 인사들 후보자 등록 마무리
민주 ‘입법권력 쥔 거대 야당’ 강조
국힘 ‘무분별 네거티브’ 자제 전략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이 12일 시작됐다.

오세훈·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김은혜·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안철수 경기도 성남 분당갑·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 여야 주요 인사들은 이날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지난 대선 이후 약 두 달 만에 본격적인 선거전이 개막한 것이다.

6·1 지방선거는 윤석열정부 출범 21일 만에 치러진다. 선거 승리로 새 정부 초반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려는 국민의힘과 대선 패배의 설욕을 꿈꾸는 더불어민주당의 한판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오 후보는 후보 등록 후 서울 구로구 개봉 3구역에서 출마선언문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지난 1년은 민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한 서울시의회로 인해 고군분투했다. 이제 서울시가 시정역량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도와 달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특히 송 후보를 ‘실패한 인천시장’이라 비판하며 ‘준비된 서울 전문가’인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송 후보는 페이스북에 “하루에 지지율을 1%씩 올릴 각오로 뛰겠다. 서울 시민들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서울 중구 캠프사무실에서 ‘뚜벅이 자원봉사단’ 발대식도 열었다.


김은혜 후보는 페이스북에 “초심, 진심, 민심 세 가지 마음으로 경기도를 받들겠다”며 “반드시 ‘경기특별도’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김동연 후보도 경기 김포시 장기역에서 “(후보 등록일) 첫 일정으로 청년들을 만났다. 청년들에게 셀프 찬스가 아닌 ‘경기 찬스’를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정치인은 연고가 있는 곳에 출마하는 것이 도리”라며 “분당은 ‘대장동 사건’으로 많은 분이 분노했다. 이번 선거가 주민의 명예를 회복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오는 15일 선거캠프 개소식에서 김은혜 후보와 회동한다. 두 사람은 국민의힘 성남·화성시장 후보 응원 방문도 함께할 계획이다.

이재명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실적으로 증명한 저에게 계양을 대한민국 최고 도시로 만들 기회를 달라”며 “성남을 변화시킨 경험,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만든 실력을 모두 계양 발전에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167석의 거대 야당이라는 점을 부각할 방침이다. 정권교체 이후에도 민주당이 입법 권력을 쥔 ‘강한 다수당’임을 강조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70% 포지티브, 30% 네거티브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이제 여당이 된 만큼 지역 정책 공약 마련에 주력하고, 민주당에 대한 무분별한 비판은 자제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한 네거티브 공세에는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기한은 13일까지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19일부터 31일까지이며, 오는 27~28일 사전 투표가 진행된다.

박세환 손재호 김승연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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