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승리 자신한 나토 “핀란드·스웨덴 가입 신속 진행”

美, 무기 넘어 경제원조도 추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15일(현지시간) 제2도시 하르키우 인근에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국경을 나타내는 표지판을 둘러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제127여단 277대대가 러시아 국경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일대에서 퇴각하면서 피란민 약 2000명이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한 군사원조도 약속했으며,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것이란 전망까지 내놨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30개 동맹국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공식 외무장관 회의를 마친 뒤 두 스칸디나비아 국가의 나토 가입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화상으로 회의와 기자회견에 참여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스웨덴·핀란드의 가입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러시아의 위협에 대항해 발트 3국에 나토군 주둔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모든 나토 동맹국이 지금 이 순간의 역사적 무게를 실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핀란드와 스웨덴은 나토 가입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핀란드 정부가 먼저 나토 가입 신청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스웨덴 집권 사회민주당도 나토 가입 추진 방침을 천명했다. 두 나라 모두 나토 가입 신청을 위해선 의회 승인을 거쳐야 하지만 의회 내 찬성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두 국가가 나토에 가입하면 각각 1948년과 1949년 이후 유지해온 군사 중립국의 지위를 완전히 포기하게 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또 “러시아의 전쟁은 당초 계획한 대로 되고 있지 않다”며 “키이우 점령 실패는 물론 하르키우에서도 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의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격도 잦아들었다며 “러시아는 전략적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그들이 가입을 선택한다면 우리가 합의에 이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고, 아날레나 베르보크 독일 외무장관도 “스웨덴과 핀란드가 준비됐다면 우리 역시 준비됐다”고 강조했다. 베르보크 장관은 “나토는 우크라이나가 지원이 필요할 때까지 기한을 두지 않고 군사원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터키는 두 국가의 나토 가입에 긍정적 입장이 아니라고 했지만 가입을 막으려는 의도는 없다고 분명히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나토 신규 가입은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로만 가능하다.

한편 미 의회는 이르면 다음주 초 400억 달러(51조여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추가지원 예산에 대한 승인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의회 승인 즉시 무기 및 군사장비 추가 지원은 물론 경제원조에 나설 방침이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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