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 강한 ‘남아공 변이’ 상륙… 당국 “우려변이 가능성은 낮아”

대규모 항체 양성률 조사 착수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높은 하위 변이가 국내에서 연쇄적으로 발견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7일 ‘BA.2.12.1 변이 13건이 추가 검출돼 현재 총 19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BA.4 1건과 BA.5 변이 2건이 국내 처음 확인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델타·오미크론) 재조합 변이는 2건이 추가 확인돼 현재 총 8건”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유행 중인 BA2.12.1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20% 이상,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인 BA.4와 BA.5는 11~12% 검출 증가 속도가 빠르다. 다만 이 단장은 “전파력은 높아도 위중도 등은 큰 차이가 없다”며 “새 우려변이(VOC)가 될 가능성은 작다”고 했다. 우려변이란 강한 전파력과 중증도 등으로 심각한 유행을 초래할 수 있는 변이를 일컫는다.

이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3만5117명으로 화요일 발표 기준 15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 단장은 “적어도 1~2주 이상은 (확진자 수가) 더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방역 당국은 이달부터 대규모 분기별 항체 양성률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지역과 성별, 연령, 유병률 등을 고려해 만 5세 이상 표본 1만명을 선정하고 우편을 통한 자발적 동의로 참여가 결정된다. 본격적인 검체 채취는 다음 달 시작된다.

이 단장은 “자연감염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항체 수준이 얼마나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려 한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인지하지 못한 채 감염을 거쳐간 사람들의 비율이 얼마인지를 아는 게 앞으로 백신 정책이나 유행 예측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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