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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유 대란에… 종합상사 표정관리

포스코인터 등 3사 印尼서 농장 운영
가격 급등에… 1분기 깜짝 실적 발표

인도네시아 팜 농장 전경.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종합상사들이 ‘팜유 대란’을 맞아 쌓아온 실력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식용유와 바이오 디젤 등에 사용되는 식물성 기름인 ‘팜유’ 가격이 치솟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해바라기유를 수출하지 못하면서 팜유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수출에 제한을 걸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물론 정유화학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반면 꾸준히 해외 원자재 개발을 해온 종합상사들은 깜짝 실적을 거두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 삼성물산(상사 부문)은 인도네시아에서 팜 농장을 운영 중이다. 2009년 삼성물산이 2만4000㏊ 규모 농장을 인수하면서 가장 먼저 진출했다. 이어 LX인터내셔널(2009년), 포스코인터내셔널(2011년)도 진출했다. 상사들이 인도네시아 농장에서 생산하는 팜유는 대부분 현지의 내수용으로 판매된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수출 제한조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전망이다.

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종합상사들은 1분기에 ‘깜짝 실적’을 일제히 발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1분기 매출액은 9조91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8%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2%나 증가한 2160억원에 달했다. LX인터내셔널은 매출 4조9181억원(전년 대비 33.5% 증가), 영업이익 2457억원(116.9% 증가)을 올렸다. 삼성물산 상사 부문은 1분기에 매출 5조7800억원, 영업이익 1900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대비 53% 늘었고, 영업이익은 126.2%나 뛰었다.

올해 연간으로도 팜유 거래수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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