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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영어로 ‘두 유어 베스트(Do your best)’라고 표현합니다. 간혹 ‘최선(best)’이라는 단어가 ‘모든 힘을 다 기울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향도 있습니다. ‘베스트’는 가장 좋은 것이라는 의미를 지녔습니다. 우리말 ‘최선’은 ‘가장 좋고 훌륭함’이라는 뜻이죠. 모든 힘을 다 기울이라는 말과는 결이 다릅니다. 어쩌면 최선은 힘을 다 쓰는 게 아니라 힘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걸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결과를 위해서 말이죠.

운동선수는 몸에 있는 힘을 사용해 결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모든 운동선수에게 통하는 공통된 조언이 하나 있습니다. 몸에서 힘을 빼라는 거죠. 가장 좋은 결과를 내는 방법은 힘을 다 쓰는 게 아니라 힘을 남겨 놓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우리네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열심히 모든 힘을 다 쏟아 사는 게 아니라 힘을 적절하게 나눠 사용하는 겁니다. 그러면 여유가 생기고 그 여유는 힘을 더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모아두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안식이라는 개념을 알려주신 것도 이 때문일 것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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