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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홀서 대역전 서드샷, ‘강자 킬러’ 홍정민 생애 첫 우승

KLPGA 두산 챔피언십… 이예원 꺾어

연합뉴스

‘강자 킬러’ 홍정민(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매치 퀸’에 등극했다. KLPGA 투어 2년 차인 홍정민은 생애 첫 우승의 영예도 안았다.

홍정민은 22일 강원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50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대회 결승에서 이예원을 1홀 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대역전극이었다. 초반은 이예원의 분위기가 좋았다. 이예원은 1번과 3번, 4번 홀을 차례로 따내며 3홀 차로 앞서갔다. 하지만 홍정민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5~7번 홀을 차례로 따내며 동률을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이예원이 앞서가면 홍정민이 추격하는 구도가 이어졌다. 이예원이 전반 마지막 홀인 9홀을 따내자 홍정민은 12번 홀을 가져가며 동률을 이뤘다. 결국 13번 홀과 17번 홀을 나눠 가진 두 선수는 ‘타이’를 기록한 채 18번 홀로 향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이 승부처가 됐다. 홍정민은 세 번째 샷을 1m 안쪽에 붙였고, 이예원의 샷은 약 5m 거리에 떨어졌다. 결국 이예원은 파, 홍정민은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홍정민의 승리로 끝났다. 홍정민은 우승 직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지난해 신인왕 포인트 2위에 올랐지만 올 시즌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둬온 홍정민은 이날 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는 최근 출전한 6차례 대회에서 3번이나 컷탈락했고, 최고 성적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차지한 30위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를 꺾은 데 이어 지난해 신인왕 송가은과 지난 시즌 상금 2위 임희정을 8강과 4강에서 차례로 제치며 ‘강자 킬러’로 떠올랐다. 그는 우승 직후 “올 시즌 초반에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더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고 했다.

생애 첫 KLPGA 투어 우승에 도전했던 이예원은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다만 올해 6개 KLPGA 대회 중 3차례 톱10에 올라 신인왕 포인트 1위를 질주하고 있어 이번 준우승으로 신인왕 경쟁에서 더욱 앞서가게 됐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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