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 가능성 배제 못해”

“잠복기 길어… 대비체계 구축 완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환자의 피부 물집 모습. CDC제공

질병관리청은 최근 유럽과 북미에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Monkeypox)의 국내 발생에 대비한 검사체계 구축을 완료한 상태라고 22일 밝혔다.

질병청은 “전세계 전파 상황은 아니지만, 2016년 국내 유입에 대비한 진단체계를 갖췄고 평가도 완료했다”면서도 “해외여행 증가와 통상 6~13일, 최장 21일에 달하는 긴 잠복기로 국내 유입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 검사가 가능한 기관은 질병청뿐이다.

원숭이두창은 이달 유럽와 북미,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발생 및 의심사례가 보고됐다. 중증도는 낮지만 발열과 두통, 근육통 뒤 얼굴을 중심으로 두드러기가 퍼져 물집과 고름물집 등 두창(천연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2~4주 동안 앓다가 자연 회복되지만 아동을 중심으로 1~10% 가량 사망한다. 최근 치명률은 3~6% 내외다.

원숭이두창은 국내 발생 사례가 아직 없다. 전용 치료제는 없으며 시도포비어, 브린시도포비어 타코비리마트 백시니아 면역글로블린 등 항바이러스제가 치료에 쓰인다. 질병청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사람 두창 백신 접종을 통한 교차면역으로 약 85% 예방 가능하다. 현재 정부는 사람 두창 백신 3502만명분을 비축하고 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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