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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이냐 비윤이냐… 윤석열 정부 초대 검찰총장에 관심

박찬호·이두봉·김후곤 등 하마평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직후 첫 검찰 인사가 ‘윤석열 사단’의 귀환으로 마무리되면서 윤석열정부 첫 검찰총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윤 라인’에 분류되지만 이번 인사 명단엔 이름이 없었던 박찬호 광주지검장, 이두봉 인천지검장을 비롯해 ‘비윤(非尹)’ 김후곤 신임 서울고검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만간 이뤄질 검찰총장 후보 추천 절차를 앞두고 박찬호(사법연수원 26기) 광주지검장, 이두봉(25기) 인천지검장, 김후곤(25기) 서울고검장 등이 총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박 검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근무할 때 2차장으로 그를 보좌했던 인연이 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었던 2019년 7월 인사에선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을 맡았다. 이 검사장도 윤 대통령이 중앙지검장이던 때 4차장과 1차장을 지냈고,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도 중용됐다. 두 사람 모두 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고, ‘조국 사태’ 이후 좌천성 인사를 당해 꾸준히 요직 복귀설이 돌았다.

이 때문에 지난 18일 인사 명단에 이들의 이름이 없었던 것을 주목하는 이들이 많다. 윤 사단 검사들이 대거 귀환하는 와중에 두 사람의 자리 변동이 없는 것을 두고 차기 총장 인선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것이다.

윤 라인으로 분류되지 않는 김 고검장 역시 총장 후보 중 하나다. 이번 인사에서 이미 서울고검장으로 영전하긴 했지만, 검찰 내 신망이 높고 친윤 색채가 옅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윤 사단을 위한 코드 인사라는 비판 지점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것도 강점이다. 비슷한 이유로 검찰 조직 밖에 있는 외부 인사가 총장에 임명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 안팎에선 차기 총장은 향후 검찰 인사 등에서 조직 전체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검찰을 앞세워 전 정권을 사정한다는 의혹도 새 총장이 풀어야 할 숙제다. 한 장관이 취임한 직후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타는 것 등을 놓고 문재인정부와 관련된 수사가 본격화될 것이란 해석이 많다.

법무부는 이르면 이번 주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검찰국장 등 당연직 위원 5명을 포함한 9명으로 이뤄지는 추천위는 총장 후보 3명 이상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장관은 1명을 총장 후보자로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추천위 구성과 후보 천거 기간,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까지 고려하면 실제 총장 임명까진 한 달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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