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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美 인디애나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2025년 상반기 본격 생산 전망

전영현(오른쪽) 삼성SDI 부회장과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가 지난해 10월 합작법인 MOU를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의 조인트벤처(JV·합작회사) 배터리 공장 부지를 미국 인디애나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인디애나주 코코모 인근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운다. 삼성SDI가 미국에 공장을 짓기는 처음이다. 두 회사는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I는 지난해 10월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 설립을 공식화했다. 동시에 북미에 연산 23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공장 건설 계획도 발표했다. 다만 합작법인 이름, 공장이 들어설 지역, 투자 규모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방한 첫날인 지난 20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은 자리에서 두 회사의 합작법인을 설립을 언급하기도 했다.

공장 부지를 인디애나로 선정한 이유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완성차 업체, 즉 고객사와의 접근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인디애나주 코코모에는 스텔란티스의 엔진·주조·트랜스미션 공장이 있다. 스탤란티스의 주요 부품공장이 자리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일리노이주 벨비디어, 오하이오주 털리도 등과 반경 300㎞ 안팎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제 혜택 등의 이유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은 자동차 회사와의 근접성이다. 이를 감안해 인디애나주로 선정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합작공장이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가는 시점은 2025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공장의 규모는 향후 40GWh까지 확대할 수 있다. 생산한 배터리는 스텔란티스의 미국 캐나다 멕시코 공장에 공급된다.

삼성SDI는 합작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북미투자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2025년 7월에 ‘신 북미무역협정(USMCA)’이 발효되는 만큼 추가로 투자할 가능성도 높다. 완성차 업체는 USMCA에 따라 무관세 혜택을 받기 위해 주요 소재·부품의 75% 이상을 현지에서 조달해야 한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지난 3월 “스텔란티스와 JV 설립 후 현지에 추가로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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