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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에 대한 한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개미는 집단생활을 하는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물질은 ‘페로몬’입니다. 페로몬은 개미에게 길 안내와 위험 경보, 먹이 위치 안내, 가족 인식, 산란 억제 등의 역할을 합니다. 개미가 페로몬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 생산성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신기한 건 페로몬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개미가 엉뚱하게 행동하다가 우연이 새로운 먹이에 대한 경로를 발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한 개미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오히려 개미 집단의 새로운 먹거리 개발에 이바지하는 셈입니다. 어리석은 개미가 새로운 길을 찾는 인도자 역할을 하는 것이죠.

우리가 가는 길에 수많은 변수와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삶의 변동성이 무한대로 확장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변동성이나 불확실성이 모두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들이 우리에게 새로움과 성장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시 23:4)는 말씀과 같이 좀 느긋하게 주님께 맡기고 내일로 발걸음을 옮기면 좋겠습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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