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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들이 찍은 선교지… “사진에 하나님 영광 담았다”

새문안갤러리서 1회 사진전
10개국 선교사 14명 참여
테크닉 배제… 작품가격도 없어

VWI와 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은 오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새문안갤러리에서 ‘토브와 바라크의 아름다움’ 사진전을 진행한다. 10개국 14명의 선교사가 촬영한 선교지 사진이 전시됐다. 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 제공

선교사들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토브)는 선교지를 피사체로 만났다. 세상의 아름다움은 사진에 담겨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복(바라크)이 됐다.

국제 NGO인 VWI와 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 주최로 서울 종로구 새문안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Mpro-토브와 바라크의 아름다움’ 사진전은 남달랐다. 1일 전시장에서 만난 김호동 선교사는 “여기는 노출 등 기술적 요소나 사진 가격 등의 설명이 없다. 오롯이 사진이 주는 메시지만 있다”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참여작가인 동시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소속으로 불가리아에서 사역했고, 현재는 순회선교사로 활동 중이다.

사진전에 나선 작가들은 10개국 14명의 선교사들이다. 이들은 2017년 ‘사진으로 선교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미셔너리프로페셔널포토그래퍼의 약자인 Mpro 1기로 모였다. 이후 VWI 대표인 함철훈 사진작가에게 사진을 배웠다. 선교사지원재단이 마련한 훈련 프로그램이다. 함 작가는 서울 코닥포토살롱에서 열린 ‘손’(1995) 전시를 시작으로 사진작가로 활동해 왔다.

김 선교사는 “함 대표가 ‘그 땅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면 그 땅의 주인이 될 수 없다’는 말을 전했다”며 “사진은 그 땅의 아름다움을 빛으로 그리는 작업인데 선교지를 섬기는 선교사에게 사진은 그래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 과정도 남달랐다. 기술보다 피사체를 보는 방법부터 배웠다.

키르기스스탄에서 사역한 예장통합 소속 유모세 선교사는 “처음 일주일은 테크닉보다 인문과 철학만 이야기했다. 나중에 사진을 찍고 보니 사진에 하나님의 영광이 담긴다는 걸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선교사들은 사진이 선교지와 한국교회를 연결하는 고리가 되기를 기대했다. 김 선교사는 “요즘 선교지와 교회의 거리가 멀어졌다. 물리적 거리가 아닌 마음의 거리”라며 “선교지에 있는 사람 풍경은 물론 그곳의 쓰레기마저 사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사진의 힘인데 전시장에 와서 그걸 경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6일까지 새문안교회 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장에 오면 사진에 담긴 사연 등을 작가인 선교사들이 직접 이야기해 준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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