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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로봇 임플란트 수술 시대’ 열린다

한림대성심병원, 국내 최초 운영
의사가 영상 보며 수술… 타 분야 확대

임플란트 수술 로봇의 팔이 마네킹 입안에서 작동하는 장면. 한림대의료원 제공

국내에도 조만간 임플란트 수술을 로봇이 맡는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최근 국내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치과로봇수술센터를 개설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치과로봇수술실, 로봇수술 시뮬레이션룸, 로봇수술 에듀케이션룸 등을 갖추고 있다.

임플란트수술 로봇은 현재 암 치료 등에 보급돼 있는 로봇수술 장비처럼 의사가 별도 공간에서 고해상도 영상을 보며 조정하면 로봇팔이 구강 안을 들락날락하며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다이나믹가이드 장비가 활용되는데, 이는 실시간으로 로봇 위치를 인지해 CT영상과 중첩해 임플란트 식립 부위를 정확히 안내해 주는 역할을 한다.

병원 측은 산업통상자원부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임플란트수술 특화 로봇을 우선 개발했으며 앞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 공대, 임플란트 기업 덴티움 등과 공동으로 임플란트 외 다른 분야 치과로봇수술시스템 개발과 상용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20일 “개발된 임플란트수술 로봇의 임상연구(임상시험)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논의할 예정”이라며 “실제 환자 대상 적용은 2023년쯤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치과수술로봇은 전세계적으로 단 1개 제품이 개발돼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지만 비싼 가격으로 널리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변수환 치과로봇수술센터장은 “임상적 효용성이 있는 치과로봇수술시스템이 상용화되면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해진다. 향후 치과를 넘어 의료계 여러 분야에 응용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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