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는 영적 전쟁터… 콘텐츠 시청에 주의를

기독교적 메시지 강조한 드라마·영화 외에 배우들 간증도 늘어

최근 기독교 세계관이 담긴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기독 연예인들의 간증으로 기독교가 대중에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한 TV 데이팅 연예 프로그램에서 커플로 연결돼 결혼한 기독교인이 자신은 모태신앙인이라고 밝히고 있다(왼쪽). 배우 명세빈씨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크리스천이어서 광고 제의를 거절했다는 과거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화면 캡처

‘미디어는 메시지이다.’ 캐나다의 문화비평가 마셜 맥루한은 1964년 발표한 그의 저서 ‘미디어의 이해’에서 이처럼 말했다. 우리가 미디어에 어떤 방식으로 소통 체계를 이루고 어떤 세계를 구성하며 살고 있는지 알려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의미다. 최근 TV 영화 드라마에 이어 유튜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미디어가 다양해지면서 미디어 속 영적 전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기독교 세계관이 담긴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기독 연예인들의 신앙고백으로 간접적 미디어 전도가 한창이지만, 경계해야 할 프로그램도 많아져 기독교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화제를 모은 영화 ‘브로커’는 낙태와 입양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기독교에서 강조하는 생명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명대사 “나를 추앙해요”를 남긴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결핍에 빠진 주인공들이 구원의 대상을 찾는 그리스도인의 모습과 닮아 있다는 분석이다.

TV 방송과 유튜브, SNS를 통해 기독인의 신앙 간증도 늘고 있다. 배우 명세빈씨는 한 TV 예능에 출연해 명상하는 스님 역할로 광고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기독교인임을 이유로 거절했다고 했다. 안면 마비 증세를 겪고 있는 세계적 팝스타 저스틴 비버는 인스타그램에서 “하나님을 믿고 모든 일에 이유가 있음을 믿는다. 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며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TV 예능 데이팅 프로그램에서 자신들이 모태신앙 기독교인임을 밝히고 결혼에 골인한 영수, 영숙 커플은 방송 때부터 교회오빠, 교회누나로서 건강한 커플의 모델이 됐다. 이들은 방송 후 자신들의 유튜브 ‘숙수러운TV’에서 크리스천 특집 편을 업로드해 구독자들과 신앙 고민을 나눴고 해당 영상은 조회수 22만회를 기록했다.

반면 기독교적 세계관과 배치되는 방송 프로그램 등에 노출되면 건강한 신앙생활에 방해가 될 수 있다. 한 공영방송에서는 오는 27일부터 무당을 앞세운 코믹수사 드라마를 방영한다. OTT 웨이브에서는 다음 달 성소수자들의 연애를 관찰 형식으로 들여다보는 ‘메리 퀴어’, 남자와 남자의 연애 예능인 ‘남의 연애’가 방영될 예정이다.

문화선교연구원 백광훈 원장은 “기독교는 생활 종교이기에 일상 속 기독교인의 긍정적 모습이 미디어 속에서 드러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라며 “반기독교적 콘텐츠 시청은 교육과 대화를 통해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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