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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목사 안수 불허’ 예장합동, 여성 인재 이탈 심각

총신대신대원 여성 졸업생 설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배광식 목사)에서 여성 인재가 대거 이탈하고 있다. 예장합동이 여성에게 목사 안수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총신신대원 여동문회(회장 김희정 전도사)가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한 여성 동문 중 224명을 대상으로 21일 발표한 설문조사에도 나타난다. 현재 직분을 묻는 문항에서 목사(17.8%, 40명)와 강도사(0.4%, 1명)라는 응답은 18.2%였다(그래프).

지금까지 여성 졸업생은 1700여명이다. 목사와 강도사는 모두 다른 교단 소속이다. 예장합동은 여성에게 목사 고시에 응시할 기회를 주지 않고 목사 안수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5명 중 1명꼴이 교단을 탈퇴했다. 현재 직분은 전도사 비율이 50.4%(113명)로 가장 많았다. 사모와 선교사 비율은 각각 19.6%(44명)와 5.8%(13명)였다. 응답자 71.8%(161명)가 여성의 목사 안수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여성의 목사 안수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변한 여동문은 2.6%(6명)에 불과했다. 무응답은 25.4%(57명)였다. A씨(61)는 총신대 신대원에서 공부하고 30년 가까이 전도사로 사역하다 2019년 타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는 “복음을 마음껏 전하고 싶어 다른 교단에서 안수를 받았다”고 했다. 박사과정을 수료한 B씨(51)도 다른 교단에서 안수를 받았다. 그는 “여성 교우들이 목사인 남성보다는 전도사인 여성에게 더 많이 상담 의뢰를 하는 것을 보면서 여성 목회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예장합동 여성사역자지위향상및사역개발위원장 김종운 목사는 “제107회 총회에 여성 강도권 허용과 여성사역자 관련 위원회 상설화를 청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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