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4명이 성희롱, 허벅지에 손…” 포스코 여직원 호소

가해자 업무 배제… “사실관계 확인 중”


포스코에 근무하는 한 20대 여직원이 동료 직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희롱 등을 당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2일 포스코와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포항제철소에 근무하는 20대 여직원 A씨가 같은 부서 남자 4명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성적 괴롭힘을 당했다며 지난 7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가해 남성으로 지목된 이들 4명 중 일부는 회식 자리 등에서 불필요한 신체적 접촉을 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말을 하고 여직원 A씨의 집까지 찾아가는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당한 여직원 A씨는 지난해 12월 포스코 감사부서인 정도경영실에 성희롱 사실을 신고했다. 이후 2차 가해 등이 이어져 해당 여직원은 부서를 옮겼다가 업무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원래 업무에 복귀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회식 자리 등에서 A씨가 추행 당하는 모습을 목격한 동료 직원의 증언도 나왔다. 동료 직원은 “회식때 A씨가 끝에 앉아 있으면 오라고 하고, 옆에 앉으면 안쪽 허벅지를 쓰다듬듯이 만졌다”고 주장했다.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경찰은 조만간 피해자 진술을 받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발장을 접수하고 조사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피해자 A씨의 주장에 대해 가해자로 지목되는 남성 4명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포스코는 해당 부서 리더의 보직을 해임하고 가해자로 지목된 4명은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업무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해당 남성 직원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어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주장이 다른 만큼 수사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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