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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부담’… 제주, 공공요금 인상 철회

5월 물가 6.3%↑… 14년 만에 최고
시내버스·택시요금 등 당분간 유지

제주도 내 마트에서 소비자들이 돼지고기 매대를 둘러보고 있다. 6월 3주 도내 돼지고기 소매가격은 100g당 3154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829원)보다 11.5% 가량 올랐다. 문정임 기자

제주지역 물가 상승에 따라 공공요금 현실화를 예고했던 제주도가 인상계획을 철회했다.

제주도는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도민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하반기 인상을 검토했던 지방공공요금을 동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내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과 쓰레기종량제 봉투, 도시가스 소매요금 등 지방에서 관리하는 요금 가격이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된다.

앞서 도는 제주지역 버스 준공영제 성과 평가 용역이 마무리되는 9월 이후 버스 요금 현실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성인 기준 1200원인 버스요금의 인상이 예상됐다.

지난 4월에는 택시업계가 택시요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적정 인상폭을 결정하기 위한 택시운송원가 산정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올해까지 현행 기본요금 3300원을 동결키로 했다.

2017년 이후 동결된 쓰레기종량제 봉투 가격도 ℓ당 700원인 현행 가격이 유지된다. 2020년 인상된 도시가스 소매요금 단위당(MJ) 가격도 주택용 기준 5.8795원으로 동결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상승률은 6.3%로, 2008년 8월(5.6%) 이후 14년 2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제주 지역의 경우 돼지고기나 석유 제품, 개인서비스 요금을 중심으로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서민 가계 부담이 매우 커지고 있다”며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해 우선 지방공공요금 인상이 최소화되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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