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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주의 말씀 받은 그날’ 285장(통 20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19장 16~21절


말씀 :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시내산에 도착했습니다. 하나님은 시내산에 내려오셔서 모세에게 십계명을 비롯한 율법을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이 시내산 꼭대기에 내려오셨을 때 놀라운 광경이 연출됐어요. 빽빽한 구름이 산을 뒤덮고 번개와 천둥이 치고 연기가 피어오르고 그 가운데서 시뻘건 불덩어리가 치솟았어요. 그리고는 나팔 소리가 길게 울려 퍼졌어요. 그러면서 온 산이 크게 진동했다고 해요. 이 광경을 지켜본 백성들이 다 덜덜 떨었습니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것이 있어요. 산이 진동하고 백성들이 떨었다고 하는데 히브리어를 보니까 진동했다는 말이나 떨었다는 말이 다 똑같이 ‘하라드’입니다. 우리말 번역에서는 떨었다, 진동했다, 이렇게 다른 말로 번역해 놓아서 눈치채지 못했는데 알고 보니까 둘 다 똑같은 말이에요. 더 희한한 것은 칠십인역을 보면 아예 산이 진동했다는 말을 백성이 진동했다고 바꾸어 놓았어요. 산이 진동한 게 아니고 백성이 진동했다는 거요. 왜 이렇게 바꾸어 놓았을까요.

하나님이 시내산에 내려오실 때 모든 것이 다 진동하고 떨었습니다. 산이 진동하고, 땅이 진동하고, 바위가 진동했습니다. 산천초목이 다 떨었어요. 히지만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있어요. 백성들이 진동한 것입니다. 마치 큰 산이 진동하듯이 백성들이 크게 떨었어요.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가슴이 뛰고 감동한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눈으로 직접 뵈었으니 얼마나 놀랍고 감격스럽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람이 하나님을 보면 죽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 하나님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도 죽지 않고 살아 있으니 이거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닙니까.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을 전해 줄 때 시내산 꼭대기로 올라오게 했어요. 20절을 보세요. “여호와께서 시내 산 곧 그 산꼭대기에 강림하시고 모세를 그리로 부르시니” 왜 하필 꼭대기인가요.

하나님이 시내산 꼭대기에서 율법을 주셨습니다. 십계명과 계약법전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이 율법들은 당대에 최고의 율법입니다. 가장 윤리적이고 가장 도덕적이고 가장 인도적인 법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율법은 이 세상에서 최고의 법이고 백성들이 이 법을 지키면 세상에서 최고의 백성이 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법이 최고의 법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시내산에서도 최고로 높은 곳에서 이 법을 주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최고로 높으신 하나님이 최고로 높은 시내산 꼭대기에서 최고로 높은 율법을 백성들에게 선포할 때 과연 떨지 않을 백성이 누가 있겠습니까.

백성들의 떨림은 사람 앞에서 떨림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떨림입니다. 또한 말씀 앞에서 떨림입니다. 이런 떨림은 거룩한 떨림이고 큰 떨림입니다. 여러분이 늘 감격과 떨림 속에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두렵고 떨림으로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서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오종윤 군산 대은교회 목사

약력=한신대 신학대학원, 저서 ‘구약 문지방 넘기’ ‘신약 문지방 넘기’ ‘요한계시록은 쑥떡이다’ ‘누가복음에 풍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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