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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뒷담] “타고난 관운”… 청문회 패스 첫 금융위원장 나오나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7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지명된 지 22일이 지난 29일 현재까지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금융권에선 “이러다 청문회를 건너뛰겠다”거나 “타고난 관운”이라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금융위는 수장이 사실상 공백인 상태다. 이미 사의를 표한 고승범 위원장과 공식 임명장을 받지 못한 김 후보자 모두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주요 업무가 ‘보류’되는 경우가 많아 금융 정책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금융위는 지난 28일 윤석열정부 자본시장 분야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발표하려 했지만 추가 검토 등을 이유로 미뤘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절차는 1차 시한인 30일까지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국회에서 여야가 대치를 이어가는 탓이다. 이 경우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추가로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해 줄 것을 다시 국회에 요청할 수 있다.

금융권에선 ‘윤 대통령이 경제 위기 상황을 강조하면서 3~5일 이내로 재요청 시한을 짧게 잡을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재요청 시한마저 넘기면 7월 초 금융위원장 임명이 강행될 수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최소한의 검증 장치인 인사청문회를 생략해선 안 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공직을 떠나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와 삼정KPMG 고문, 여신금융협회장 등 민간에 몸담았던 후보자의 이력과 금융위원장 업무 사이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역대 금융위원장은 모두 인사청문회를 거쳤다. 청문회를 건너뛴 첫 금융위원장 꼬리표가 본인에게도 결코 좋은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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