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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증가세 전환… 20일 만에 1만명대

위중증 50명대… 방역 강화 않기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브리핑에서 일반의료체계로의 전환에 따른 정신건강증진시설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확진자는 20일 만에 1만명을 다시 넘어섰고 유행 증감을 수치화한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1’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 대비 1만463명 늘어 누적 1834만9756명이라고 밝혔다. 1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9일 이후 처음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감염재생산지수도 4월 말 0.7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계속 증가해 어제는 1.0까지 올라왔다”고 말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사람이 몇 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1을 넘으면 유행이 확산세라는 의미다. 국내에선 지난 3월 4주차를 마지막으로 줄곧 1 아래로 유지돼 왔다.

정부는 확진자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한동안 확진자가 7000~8000명 안팎에서 소폭 증감을 반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험 요인으론 여름철을 맞아 늘어나는 이동과 점차 떨어지는 면역 효과를 꼽았다. 지난해 하반기 3차 접종과 올해 초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광범위하게 형성된 면역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취지다.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변화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19~25일 1주간 국내 감염 사례의 7.5%가 BA.5 변이에 의한 것이었다. 이 비율은 1주 전 2.0%였다. 해외 유입 확진자에선 3명 중 1명꼴로 해당 변이가 검출됐다. 방역 당국은 항공 규제가 해제되고 국제선을 통한 입국자가 늘면서 국내에서도 덩달아 관련 확진자가 불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스텔스 오미크론’ BA.2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BA.5는 BA.4와 더불어 최근 유럽 등지의 확산을 견인하고 있다.

정부는 다만 당장 방역 조치를 강화하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중증·사망까지 이어지는 비율, 의료체계의 가동 여력 등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59명, 신규 사망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병상 가동률은 모든 중증도에 걸쳐 한 자릿수대를 유지했다.

한편 토종 코로나19 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이 최종 품목허가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이 백신을 미접종자에게 기초접종(1·2차 접종)용으로 쓸 예정이다. 국가출하승인을 거치면 다음 달부터 실제 처방이 가능할 전망이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이제 대한민국은 미국과 영국에 이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모두 보유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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