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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심포니 14년 만에 내한 공연

5~8일 서울·대구·통영서


캐나다의 명문 교향악단인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14년 만에 한국을 찾아 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포스터), 6일 서울 예술의전당, 7일 대구콘서트하우스, 8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공연한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항공편 취소 및 회항, 불안정한 환율 때문에 해외 오케스트라나 연주자의 내한 일정 취소가 잇따르고 있지만, 몬트리올 심포니의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1934년 창단된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정상급 음악감독들이 거쳐 갔다. 1977년부터 2002년까지 25년간 재직한 샤를 뒤투아가 대표적이다. 뒤투아에 이어 2006~2020년 오케스트라를 이끈 켄트 나가노는 퇴임 이후 명예 지휘자로 임명됐다.

이번 내한공연은 2021년 음악감독으로 지명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활약을 시작한 라파엘 파야레가 지휘를 맡아 기대를 모은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파야레는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구스타보 두다멜을 배출한 ‘엘 시스테마’ 출신이다. ‘기적의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엘 시스테마’는 저소득층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베네수엘라의 음악교육 프로그램이다.

5일 공연에선 라벨의 ‘라 발스’, 드뷔시의 ‘바다’ 등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특기인 프랑스 관현악을 중심으로 콘서트를 연다. 2017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인 선우예권이 프로코피예프 피아노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6~8일 공연에선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말러의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 협연자로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은 이번 내한이 여섯 번째로 한국 관객에게도 친숙하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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