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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1대로 2대 쓰는 효과… 유튜버 등 멀티 작업자에‘딱’

LG전자 ‘듀얼업 모니터’ 써보니

모델이 LG전자에서 지난 5월 출시한 ‘듀얼업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웹서핑을 하거나 문서 작성, 전문적인 사진·영상 편집, 프로그래밍 등의 업무를 할 때 모니터 2대를 쓰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좌우 또는 상하로 2개의 모니터를 배치하면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넓은 시야를 확보한다. LG전자에서 지난 5월 출시한 듀얼업 모니터는 이런 ‘멀티 태스킹’에 특화됐다. 16대 9 비율인 일반 모니터와 달리, 듀얼업 모니터는 16대 18의 비율이다. 21.5인치형 모니터를 위아래로 두 대 붙인 크기다. LG전자는 3일 “화면을 위아래로 나눠 영상편집 작업을 하는 유튜버나 많은 코드를 스크롤 없이 한 번에 확인해야 하는 프로그래머, 여러 작업물을 동시에 띄워놓고 검토해야 하는 디자이너 같이 멀티 태스킹 작업이 많은 고객의 필요성을 제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2주가량 듀얼업 모니터를 사용해보니 LG전자 설명대로 업무용으로 부족함이 없었다. 설치법은 간단하다. 듀얼업 모니터에는 기본적으로 모니터를 책상에 고정시키는 ‘모니터 암’(스탠드)이 제공된다. 책상 모퉁이에 스탬프 마운트 방식으로 고정한 뒤 모니터를 원터치로 연결하면 끝난다. 누구라도 큰 힘을 들이지 않고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다.

듀얼업 모니터는 모니터 2대를 붙여놓은 것 같은 화면 비율을 제공해 멀티 태스킹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전자 제공

모니터 암은 화면을 가로 90도 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는 피벗, 좌우로 335도까지 돌릴 수 있는 스위블 기능을 지원한다. 책상 공간에 맞춰 모니터 위치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효율적으로 공간을 구성하게 만든다. 전원과 HDMI 선을 모니터 암 내부로 넣어 정리할 수 있는 ‘정리 홈’도 있다. 깔끔한 환경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장점으로 다가온다.

업무를 하면서 화면 스크롤을 거의 하지 않아도 되는 게 가장 유용했다. 문서 작업을 하면서 스크롤을 오르락 내리락 할 필요가 없어 눈의 피로도를 줄였다. 스프레드시트나 웹 브라우저에서도 글꼴 크기를 조정하지 않고 한 화면에 많은 정보를 표기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여줬다. 한 화면에 웹페이지, 문서작성 프로그램, 메신저 등을 동시에 띄워놓을 수 있어 독특한 비율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다.

듀얼업 모니터에는 SDQHD(2560x2880) 나노 IPS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HDR10을 지원해 영상 감상에도 문제 없다. 광시야각을 지원하는 IPS 패널을 사용해 정면에서 보지 않아도 색의 왜곡이 느껴지지 않았다. 14W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를 내장해 별도 음향기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점도 편리했다. 모니터에 2개의 서로 다른 시스템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PBP모드는 프로그래밍을 하거나 영상 작업을 하는 사용자에게 유용할 것 같았다. 하나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연결된 PC 두 대를 번갈아 가며 조작할 수 있는 KVM(Keyboard Video Mouse) 스위칭 기능도 있다.

다만 ‘가성비’ 측면에서 아쉽다. 듀얼업 모니터 가격은 99만원으로 책정됐다. 21인치 모니터 2대를 붙여놓은 크기라 해도 상당히 비싸다. 더 큰 크기의 고사양 모니터를 2대 살 수 있는 가격대라는 걸 감안하면 듀얼업 모니터 1대를 선택할 이유가 줄어든다. 화면 주사율이 60㎐로 낮은 점도 아쉬운 면이다. 게임 스트리머가 게임과 방송을 동시에 하기 좋은 화면 비율인데, 정작 게임용으로는 화면 주사율이 떨어져 활용도가 낮을 수 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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