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가는 지방 교회학교 ‘4개 축’ 연결해 재건운동 펼친다

양양군·철원군 기독교연합회,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과 협력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은 지방 교회학교 및 청소년 세대를 살리기 위한 ‘웨이크업 운동’을 오는 9월부터 강원도 양양군, 철원군 기독교연합회와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사진은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이 줌을 통해 경기도 성남, 서울 지역 학교별 학부모기도회를 갖는 모습.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제공

지방 교회학교들이 급속히 무너져가는 가운데 이를 살리기 위한 움직임이 꿈틀거리고 있다. 해당 지역 교회와 가정, 학교가 하나 돼 찬양집회 수련회 예배모임 학부모기도회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진행, 청소년을 신앙 안으로 끌어들이고 교회학교의 생태계를 회복한다는 것이다.

30일 교계에 따르면 현재 지방 교회학교의 상황은 극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양양군의 경우 4살부터 20대 대학생 인구는 2000여명이며 청소년 인구는 900여명이다. 이 가운데 교회에 출석하는 청소년은 70명도 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에 비해 양양군 교회학교의 90%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 철원군 교회학교 상황도 비슷했다. 교회학교 생태계가 붕괴해 소수 아이를 위한 교회학교 교육도 약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은 오는 9월부터 양양군 철원군 기독교연합회 등과 손잡고 지방 교회학교를 살리기 위한 ‘웨이크업 운동’(wake up movement)을 시행하기로 했다.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은 교회와 함께 예배가 없는 학교에 예배를 세우는 운동이다. 교회 가정 학교가 합심해 선교적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우선 분기별로 청소년 찬양집회를 진행한다. 찬양집회는 청소년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여겨지지만,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청소년이 찬양집회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찬양집회를 실시해 청소년에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뒤이어 여름과 겨울 수련회를 개최한다. 찬양집회와 더불어 수련회는 청소년 사역의 양대산맥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수련회 역시 지방 교회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은 찬양집회를 통해 가까워진 청소년을 수련회로 인도해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게 할 예정이다.

지방 교회학교에 광범위한 예배 모임도 조성한다. 현재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은 강원도 철원고와 철원중학교에서 예배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기독교연합회와 연계해 철원지역 10여곳 중고등학교와 양양지역 5곳의 중고등학교에 예배모임을 만들어 선교적 교회학교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학교별 학부모기도회도 조직한다. 이는 부모의 신앙이 학생의 신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문제의식에서 기인했다. 실제로 최근 경기도 성남 할렐루야교회 중고등부 학생 191명을 대상으로 ‘신앙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은 누구인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4분의 3에 해당하는 133명이 ‘부모’라고 답했다. 학생들에게 롤모델이 되는 학부모들이 기도회를 통해 모범을 보임으로써 학생들도 자연스레 따라가게 한다는 것이다.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대표인 최새롬 목사는 “교회학교가 대부분 사라진 지역을 중심으로 교회와 가정 그리고 학교가 하나 돼 교회학교 생태계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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