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김건희 여사, 스페인 한인상점 찾아 ‘1세대 동포’ 격려

“여러분이 양국 끈끈한 가교 역할”
질 바이든 여사와 남다른 케미 쌓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인교포 식료품점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3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퍼스트레이디’ 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김 여사는 이날 공식 배우자 세션에 참석하는 대신 현지 한국 식료품점을 찾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마드리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는 오늘(30일) 스페인 왕실에서 주최하는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 2일 차에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신 김 여사는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국 식료품점을 찾았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김 여사가 찾은 식료품점은 33년째 마드리드에 거주하는 진영인씨가 운영하는 업체다. 김 여사는 진씨 부부와 담소를 나누면서 “부모님과 같은 1세대 동포들의 노력이 한국과 스페인의 끈끈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김 여사가 진씨 식료품점을 찾은 건 29일 열린 현지 동포 초청 간담회 참석의 연장선상이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간담회에서 이민 1세대 동포를 비롯한 동포단체 대표, 사회 각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우리 동포 100여명과 만찬을 함께하며, 현지 생활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한 바 있다.

당초 예정됐던 크로아티아 퍼스트레이디와 차담회는 크로아티아 국내 사정으로 조란 밀라노비치 대통령과 산야 무시치 밀라노비치 여사가 조기 귀국하면서 취소됐다.

김 여사는 미국 퍼스트레이디인 질 바이든 여사와 남다른 ‘케미’를 쌓았다. 29일 배우자 세션에는 한국과 미국·폴란드 등 16개국 정상의 배우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산 일데폰소 궁전과 왕립유리공장 등을 방문했다.

특히 김 여사는 바이든 여사의 지난 5월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감동을 받았다”며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바이든 여사는 “(우크라이나에서) 올레나 젤렌스키 여사와 함께 아이들을 포함한 난민들을 만났는데, (아이들이 직접) 총을 쏘는 장면 등을 목격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바이든 여사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한국에도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며 “(바이든 여사가) 홀로 가신 용기와 그 따뜻함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여사는 “높은 자리에 가면 주변에서 많은 조언이 있기 마련이지만,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의 생각과 의지”라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라”고 전했다.

마드리드=문동성 기자, 이상헌 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