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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폭염 이어 다음주 태풍 ‘에어리’ 온다

오늘 최고기온 서울 34도 대구 36도
4호 태풍 5일 제주·남해안 영향권

1일 오후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서울 여의대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제4호 태풍 ‘에어리(AERE)’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다음 주 초 제주와 남해안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는 ‘찜통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760㎞ 해상에서 제4호 태풍 에어리가 발생했다. 에어리는 미국이 태풍위원회에 제출한 이름으로 ‘폭풍’이라는 뜻의 마샬어다. 중심기압은 1002hPa(헥토파스칼)이고 최대풍속은 시속 65㎞다.

태풍 에어리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최단 거리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3일 에어리가 제주 남쪽 먼바다까지 올라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4일과 5일에는 제주와 남해안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태풍과 함께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최단거리로 빠르게 북상하는 만큼 준비 시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에어리의 경로는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다. 수치예보모델마다 에어리의 예상 경로를 다르게 예측하고 있다. 모델에 따라 태풍의 중심이 제주의 동쪽, 서쪽, 남쪽을 지날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에어리가 제주의 서쪽을 지날 경우 제주가 위험반원에 들어가게 되면서 위험성이 커진다. 반면 제주의 동쪽으로 빠져나갈 경우 상대적으로 태풍의 영향을 덜 받게 된다. 북반구에서는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을 위험반원으로 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규모가 작아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변동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태평의 경로는 오는 3일 오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상청은 주말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토요일인 2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34도, 대구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 곳곳에서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도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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