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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항 업그레이드 이전… 신라권 신공항 추진”

김두겸 울산시장 기자간담회
“공항없으면 부산 위성도시 전락… 경주·포항과 연계 부지 2곳 물색”


김두겸(사진) 울산시장이 던진 울산공항 이전 화두가 영남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 시장은 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민선 8기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울산공항 확장·이전문제에 대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예정된 가운데 광역시에 공항이 없으면 부산 위성도시가 된다”며 “경주와 포항을 포함한 적절한 신라권 공항 부지를 2곳 물색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공항 업드레이드 방법으로 공항 이전을 선택한 것이다.

김 시장은 울산이 동남권 주요 산업도시로써 비즈니스 항공수요 발생 등을 고려하면 울산공항은 반드시 존치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공항 이전을 통해 도심 속에 막대한 면적의 활용 가능한 유보지가 생기는 만큼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심 부지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겠다는 복안이다.

울산공항 존폐·이전 논의는 2028년 대구통합 신공항과 2029년 가덕도 신공항의 개항이 본격 추진되면서 이뤄지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가장 짧은 활주로를 가진 탓에 국제 항공편을 유치하지 못하는 점도 존폐·이전 논란에 영향을 미쳤다.

울산공항 활주로 길이는 2000m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착륙 안전성 문제로 김포, 제주행 등에 투입되는 중·소형 항공기만 오가고 있다. 국제 여객기가 취항하려면 활주로 길이가 2800m 이상 확보돼야 한다.

울산공항 이전 추진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울산에서 30분∼1시간 거리에 국제공항 2곳이 들어오는 상황이라 국토교통부가 얼마나 협력해줄지 미지수다. 재정확보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반면 ‘산업수도 위상에 걸맞는 울산공항 업그레이드’가 윤석열 대통령 울산 공약인 만큼 이전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으로 난관을 돌파하는 방법도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3일 “경주 포항과 공동으로 공항을 개발할 경우 고속 철도와 연계가 이뤄지는 데다 경북 동해안인 포항권까지 이용 가능해 정부의 지원이 용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두 도시와 연계한 공항 건설방안을 우선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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