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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역대급 거래 절벽’

1∼5월 매매 7917건… 69% 급감
전국 거래량도 전년비 절반 수준

서울 남산에서 내려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 눈에 띄게 줄면서 역대급 거래 절벽에 빠졌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7917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5159건)보다 68.5% 급감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5월까지 1만 건 이하였던 적은 200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안 그래도 침체된 아파트 시장에 금리인상 부담까지 커지면서 매수세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아파트 시장은 한층 얼어붙는 분위기다.

생애 최초 서울 부동산 매수자도 급감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 1~5월 생애 최초 서울 부동산 매수자는 월평균 4389명으로 나타났다. 2010년 통계 발표 이후 최저치다.

서울 주택 거래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올해 1~5월 27.9%로 역대 최저치다. 같은 기간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매매 비중은 61.5%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서울에서 빌라의 아파트 매매 추월 현상은 1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집값 급등으로 내집 마련이 어려워진데다 대출·세제 등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오르면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로 눈을 돌렸다”고 말했다.

전국으로 범위를 넓혀도 아파트 거래 절벽 현상은 뚜렷하다. 5월까지 전국에서 15만5987건 거래됐다. 지난해(31만5153건)의 반 토막 수준이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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