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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세청, 용역비 빼돌린 KCC오토 세무조사 착수

위법 발견땐 조세범칙조사로 전환

사진=뉴시스

세무 당국이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공식 딜러사인 KCC오토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공식 딜러사인 KCC오토의 탈세 의혹에 대한 세무조사 절차를 시작했다. KCC오토가 일부 리스·할부금융업체(캐피탈사)와 허위 용역 계약을 맺고 KCC오토 이모 대표 가족이 주주로 있는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인 에프엠씨파트너즈(이하 FMC)로 용역비를 빼돌렸다는 제보를 받은 데 따른 조치다.

서울국세청은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신문고를 통해 해당 제보를 접수하고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KCC오토와 FMC의 관계 및 캐피탈사와의 계약 구조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 조사를 마친 서울국세청은 지난달 이를 과세에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달아 사건을 관할 서초세무서로 이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국세청은 이에 대해 “개별 사건에 대한 비밀 유지 의무가 있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KCC오토에 대한 세무조사는 행정적 목적의 세금추징을 진행하는 일반 세무조사로 시작할 것으로 보이지만 위법 의심 행위 발견 시 조세범칙조사로 전환될 수 있다.

앞서 KCC오토의 실질적인 자회사격인 FMC가 2020년 3월 이후 캐피탈사들과 허위 마케팅 용역 계약을 맺고 약 2년 동안 매달 수억원의 용역비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국민일보 7월 1일자 17면 보도). 이 대표의 자녀를 포함한 친족 및 지인 등 특수관계인이 FMC의 주주 명부에 올랐다는 점에서 사익편취와 탈세 등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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