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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오버파 부진에도 웃은 골프 황제 “다리에 힘 더 붙었다”

우즈, 한 달 반만에 출전 프로암 39위
완전한 모습 아니었지만 한층 안정
14일 열리는 디오픈 기대감 드러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5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리머릭 어데어 매너 골프 코스에서 열린 비공식 이벤트 대회 JP 맥매너스 프로암 이틀째 경기에서 첫 번째 티샷을 한 뒤 공을 지켜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40여일 만에 나선 프로암 대회에서 이틀간 7오버파를 기록했다. 성적은 부진했지만 표정은 밝았다.

우즈는 5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리머릭 어데어 매너 골프 코스에서 열린 비공식 이벤트 대회 JP 맥매너스 프로암 이틀째 경기에서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7오버파 151타로 US오픈 챔피언인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공동 39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는 아일랜드의 사업가이자 자선가인 존 패트릭 맥매너스가 자선기금 모금을 위해 매년 개최한다.

우즈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를 쳤다. 걷는 것과 카트 사용을 병행하는 등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5오버파 77타를 기록한 전날처럼 기복이 크진 않았다. 후반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3)에선 연속 버디를 낚았다.

우즈는 경기 직후 “점점 다리에 힘이 붙고 있다”며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자동차 전복 사고로 다리를 다친 그는 1년간 재활을 거쳐 지난 4월 마스터스를 통해 복귀했다. 하지만 지난 5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에선 다리 통증으로 4라운드 출전을 기권했고 지난달 US오픈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오는 14일 열리는 디오픈(브리티시오픈) 출전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대회에 다시 나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최고 수준에서 한 번 더 플레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왼쪽으로 체중을 실을 수 없어 자연스럽게 낮은 탄도의 볼을 치게 된다”며 디오픈에서 유리한 점도 밝혔다. 디오픈이 열리는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코스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높은 탄도의 샷은 불리하다. 우즈는 디오픈에서 3차례 우승했고 올드코스에선 2000년과 2005년 두 차례 정상에 섰다.

우즈는 ‘몸 상태가 언제쯤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은가’ 묻는 말에 “나도 모른다”면서도 “나는 언제나 골프를 할 것이다. 나의 다리든, 누군가의 다리든, 의족이든 상관없다”며 골프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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