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김석희 번역으로 만나는 ‘SF의 시조’… 쥘 베른 베스트 컬렉션 출간

[책과 길] 150년전 쓴 우주 탐험 소재 소설
달까지 비행 시간 등 실제와 비슷


“논란의 여지 없는 계산을 바탕으로 해서 나는 정확하게 겨냥된 포탄이 초속 12㎞의 초속도로 날아가면 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존경하는 동지 여러분, 그 작은 실험을 해보자고 정중하게 제안하는 바입니다.”

약 150년 전 한 프랑스 작가가 인간이 우주를 탐험하는 내용의 소설을 썼다. 과학소설의 개척자 쥘 베른이다. 그는 1865년 출간한 ‘지구에서 달까지’에서 유인 우주선을 타고 달에 가는 비행시간, 달 여행의 단계, 로켓 발사 기지, 우주선의 무게와 크기, 우주선의 해상 착수 등을 실제와 비슷하게 그렸다.

뛰어난 몽상가였던 쥘 베른은 동시대인의 과학적 열망을 글로 표출했다. 그의 작품들은 문학적 상상력과 과학적 창의력을 절묘하게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쥘 베른의 소설은 지리학 천문학 동물학 식물학 고생물학 등 다양한 방면의 지식을 담고 있었다.

1828년 프랑스 서부 항구도시 낭트에서 태어난 쥘 베른은 어린 시절부터 바다와 그 너머에 있는 미지의 땅을 동경했다. 1862년 친구가 만든 열기구에 영감을 얻어 쓴 ‘기구를 타고 5주간’이 출판업자의 눈에 띄어 이듬해 출판됐다.

이 작품으로 큰 인기를 얻은 그는 40년이 넘도록 매년 작품을 냈다. 1905년 사망할 때까지 80여편의 장편소설을 썼고, 전 세계에서 번역돼 독자들을 열광시켰다.

쥘 베른의 작품 가운데 한국 독자들이 가장 사랑한 11권을 가린 ‘쥘 베른 베스트 컬렉션’이 출간됐다.

번역가 김석희가 ‘지구 속 여행’ ‘해저 2만리 1·2’ ‘15소년 표류기 1·2’ ‘80일간의 세계일주’ ‘지구에서 달까지’ ‘달나라 탐험’ ‘신비의 섬 1·2·3’ 등을 엄선했다. 세계 각국 언어로 번역된 다양한 판본들을 참고해 풍부한 주석을 달았고, 프랑스 초판본에 실린 유명 화가들의 삽화도 수록해 소장가치를 높였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