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고위원 선거 ‘이재명 원팀’ ‘이재명 저지팀’ 대결 예고

친명계, 김남국·문진석 등 거론
저지팀은 송갑석 등 다수 저울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이 6일 차기 최고위원 선거 룰 세팅을 마치면서 당내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최고위원 선거의 중심에는 당대표 선거 출마가 유력한 이재명 의원이 있다. 이 의원과 함께 지도부에 입성해 당 쇄신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이재명 원팀’과 이를 견제해야 한다는 ‘이재명 저지팀’이 정면승부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이 의원에게 우호적인 정청래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며 경쟁의 신호탄을 쐈다. 앞서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던 정 의원은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가 유력해지자 입장을 선회했다.

정 의원 외에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최고위원 후보만 10명 이상이다.

친명(친이재명)계에서는 이 의원 최측근 그룹 ‘7인회’의 김남국 문진석 의원과 재선의 박찬대 의원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친명계의 우군인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 이수진(비례대표) 이수진(서울 동작을) 장경태 의원도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선대위’ 총괄상황실장을 지낸 서영교 의원은 출마 결심을 굳힌 상태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당대표와 원내대표, 7명의 최고위원으로 구성된다. 최고위원 7명 중 5명은 전당대회에서 선출되고 2명은 당대표가 지명한다.

친명계 한 의원은 “지명 최고위원은 사실상 당대표의 우군이므로 이 의원이 과반 의결권(5명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선출 최고위원으로 2명 이상이 합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친문(친문재인)계에서는 고민정 고영인 최인호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친문계 한 의원은 “차기 지도부가 강경파 일색으로 꾸려지면 2년 뒤 총선에서 중도층 민심을 잡을 수 있겠느냐”며 “이 의원을 견제하며 당의 균형을 잡아줄 최고위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이자 비명(비이재명)계인 송갑석 의원의 출마도 유력하다.

민주당은 오는 17~18일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받는다. 등록 후보가 9명이 넘을 경우 중앙위원회에서 오는 29일 예비경선(컷오프) 투표를 진행해 8명의 후보를 추린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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