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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에 분 ‘연합의 바람’ 한국교회에도 불기를

다음세대 신앙 회복 위해 남아공 한인교회들 연합캠프 개최

남아공 케이프타운 내 4개 한인교회가 최근 다음세대를 위한 연합캠프를 열었다. 캠프에 참여한 청소년과 청년들이 찬양하는 모습. 고은식 목사 제공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 4:12)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 한인교회들이 다음세대 신앙교육을 위해 연합캠프를 진행하고, 함께 예배를 드리며 분열과 반목하는 한국교회에 통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만남의 갈증과 다음세대 교육에 위기를 맞던 해외 한인교회들이 함께하며 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다.

남아공 한인교회 연합의 중심에는 ‘다음세대’가 있었다. 최근 케이프타운한인교회, 은총교회, 우리교회, 정원교회 등은 중·고등학생과 청년을 위한 연합캠프를 열었다. ‘히즈 웨이, 마이 웨이(His Way, My Way)’를 주제로 진행된 연합캠프에서는 십자가 복음의 말씀이 힘 있게 선포됐고, 변화될 미래 속에 그리스도인이 걸어야 할 길에 대한 준비로 ‘미래 통찰’이 제시됐다.

연합캠프 메신저로 나선 더 웨이(The Way) 미래세대 트레이닝센터 대표 고은식 목사는 교회 연합이 일회적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동행으로 이어질 것을 독려했다. 남광우 선교사가 이끈 찬양팀은 케이프타운의 서늘한 날씨 속에서도 뜨거운 찬양을 드렸다.

연합캠프에 참석한 청년부 순예본씨는 “부흥의 기회에 목말라 있었는데 살아계신 하나님을 다시 만났다”고 했다. 청소년부 김채린양은 “주님을 위해 부른 찬양이 가슴에 와닿았고 남아공에 있는 청년들이 힘을 합치면 공동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이번 연합캠프를 기획한 이한범 선교사는 “이민교회에서 연합은 쉽지 않은데 오직 다음세대의 신앙 회복을 위한 한 가지 목적으로 캠프를 진행했다. 다음세대에 복음의 열정이 다시 일어나 함께 주님의 길을 걷기를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다음세대 연합캠프의 감동은 예정에 없었던 4개 한인교회 연합예배로 이어졌다. 캠프를 마친 다음 날인 지난 10일 주일엔 케이프타운한인교회에서 4개 교회 성도 모두가 참여하는 연합예배가 진행되기도 했다.

고 목사는 24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다음세대 신앙교육의 위기를 오히려 해외 한인교회가 연합하는 기회로 삼아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코로나 위기를 겪으며 반목과 분열에 익숙했던 한국교회가 남아공 케이프타운 한인교회의 모습처럼 연합하고 함께하며 다음세대의 위기, 교회 전체의 위기를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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