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쪼개팔기’ 페이센스… 국내 3사 1일권 판매 중단

외국계, 1일권 판매 지속 ‘논란’

페이센스는 이달부터 국내 OTT 3개사의 1일권 판매를 중단했다. 메뉴에 국내 OTT는 없어졌지만,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는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페이센스 홈페이지 캡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일 이용권을 판매하던 페이센스가 국내 OTT 3사(웨이브·티빙·왓챠)의 콘텐츠 제공을 중단했다. 페이센스 서비스에 대해 3사가 공동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1일 이용권 판매를 지속하고 있어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3일 OTT 업계에 따르면 페이센스는 이달부터 자사의 웹사이트에서 티빙, 웨이브, 왓챠 이용권 판매를 중단했다. 웹사이트에서 이들 3사의 OTT 선택란을 삭제했다.

페이센스는 지난 5월부터 주요 OTT 서비스 이용권을 1일 단위로 쪼개 판매했다. 넷플릭스 600원, 웨이브·티빙·왓챠는 500원, 디즈니플러스는 4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OTT 업계에서는 페이센스가 이용권의 타인 양도 및 영리 활동을 금지한 약관을 위반했다고 봤다.

국내 OTT 3사는 지난달 서울중앙지법에 페이센스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필요할 경우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페이센스는 그동안 1일 이용권 서비스가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달 10일 가처분 심문기일이 다가오자 사전에 충분한 조치를 취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뒤늦게라도 일부 서비스 중단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페이센스가 웹사이트를 여전히 유지하며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의 1일 이용권을 팔고 있어서다. 추후 법정 공방 상황에 따라 국내 OTT도 서비스를 재개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국내 OTT 관계자는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한 것은 아니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3사 협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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