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 가장 더웠던 7월 상순… “무더위·열대야 지속”

내일까지 전국에 산발적 소나기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1일 오후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한 상인이 선풍기 바람을 쐬며 더위를 달래고 있다. 연합뉴스

때 이른 폭염으로 올 7월 상순(1~10일)의 전국 평균기온이 관측 통계를 내기 시작한 50년 만에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장맛비는 줄어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었다.

기상청은 4일 “지난달 상순 전국 평균기온은 27.1도, 최고기온은 32도로 모두 1973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기간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확장하면서 덥고 습한 바람이 불고 강한 햇볕이 더해졌다”며 “그 영향으로 지난달 전체 평균기온도 25.9도로 평년(24.6도)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 폭염 일수는 5.8일, 열대야 일수는 3.8일로 집계됐다. 평년보다 각각 1.7일, 3.8일 많은 수준이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의미한다. 지난달 초부터 폭염이 시작되면서 전반적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178.4㎜로 평년(296.5㎜)을 크게 밑돌았다. 7월 상순에 정체전선에 의한 강수보다 대기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많이 내리면서 전체 강수량은 적었다. 장맛비도 평소보다 적게 내렸다. 장마철 전국에 비가 온 날은 16.9일로 평년(17.3일)과 비슷했지만 강수량은 284.1㎜로 평년(356.7㎜)보다 적었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고 소나기 형태의 비도 반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태풍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서쪽으로 확장하면서 오는 8일까지 전국에 덥고 습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된다”며 “5~6일에는 전국에 소나기 형태의 산발적인 비가 내리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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