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기관 수요 예측 참패… 쏘카 상장 먹구름

대부분 하단 이하… 100대1도 안돼

박재욱 쏘카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 중 하나로 꼽혔던 카셰어링(차량공유) 업체 쏘카가 공모가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하면서 상장에 먹구름이 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5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친 쏘카는 경쟁률이 100대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 기관 다수는 희망 공모가 범위 하단 이하를 써냈다고 전해졌다. 쏘카의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4000∼4만5000원이다. 우리사주조합 청약도 신청률이 약 17%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쏘카는 오는 10~1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을 극복하지 못한 모습이다. 희망 공모가를 바탕으로 산출한 쏘카의 예상 시가총액은 1조5944억원으로, 이는 렌탈업계 1위인 롯데렌탈(1조3976억원)보다 높다. 또 쏘카는 공모가 책정 과정에서 글로벌 차량 공유 업체 우버(2.4배), 리프트(1배) 등 비교 기업보다 높은 7.7배의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적용해 논란이 됐다.

쏘카의 흥행 실패로 컬리, 케이뱅크 등 IPO 후속 주자들의 부담도 커졌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가 반등했지만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성장주의 공모 흥행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3분기 IPO 시장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송수 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