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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 오늘 기필코 이겨 더 뛰고 오라”

U-20 女축구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프랑스 반드시 잡아야 8강 진출
전방 압박 통해 주도권 확보 전략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대표팀이 지난 15일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의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 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 시작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프랑스전은 무조건 이겨야 합니다. 실점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해서 이기고 싶습니다.”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대표팀의 수문장 김경희는 프랑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17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8일 코스타리카 산호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코스타리카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프랑스와 격돌한다.

한국과 프랑스는 조별리그에서 각각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1차전에서 강호 캐나다를 상대로 2대 0 승리를 거뒀고,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대 1로 패했다. 프랑스는 첫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에 졌지만, 캐나다를 3대 1로 꺾었다. 2승을 거둔 나이지리아는 8강 진출을 확정했고, 프랑스와 한국은 다득점에서 순위가 갈렸다.

이번 경기는 8강 진출을 놓고 펼치는 ‘단두대 매치’다. 유리한 건 프랑스다. 프랑스는 비기기만 해도 8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한국은 프랑스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지거나 비기면 그 이상은 없다. 이 때문에 승리가 더욱 절실한 한국이 초반부터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는 U-20 여자월드컵에선 2014년 캐나다 대회부터 201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까지 3회 연속 4강에 진출한 강팀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프랑스가 보여준 기량은 비슷하다. 두 팀 모두 캐나다를 꺾고 나이지리아에 패했다.

황인선호는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후반 막판 통한의 중거리 슈팅을 허용해 패했지만, 슈팅 숫자와 기회 창출 등 경기 내용에선 사실상 앞섰다. 한국이 앞선 경기처럼 전방 압박과 몸싸움 등을 통해 주도권을 쥔다면 프랑스에 승리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프랑스와 한 차례 격돌한 적이 있다. 2004년 캐나다 대회 8강에서 0대 0으로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이번에 설욕할 기회를 잡은 셈이다.

공격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천가람은 “나이지리아전에서 겁을 먹었던 것 같다. 상대를 분석하는 건 좋지만, 쫄 필요는 없다”며 “프랑스전이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지 않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치지 않는 대한민국, 승리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황 감독은 “조별리그 마지막 프랑스전을 잘 치러서 좋은 소식 전해드리겠다”며 “‘겁 없는 청춘’들의 도전을 또 한 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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