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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되는 코로나… 고령 확진 증가에 사망 급증 우려

병상가동률 치솟아… 2~3주 뒤 ‘위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만명대로 급증한 17일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전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60세 이상 고령 확진자 규모도 하루 4만명에 육박했다. 고령 확진자 증가로 위중증 및 사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지만 먹는 치료제 처방률은 좀처럼 높아지지 않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 18만803명 중 60세 이상 고령자는 3만9949명으로 22.1%를 차지했다. 전체 확진자와 60세 이상 확진자 모두 지난 4월 13일 이후 최대다. 60세 이상 확진자 증가는 2~3주 뒤 위중증 환자,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 신호다.

수도권 준중증 병상은 이날 가동률이 68.0%로 집계됐다. 수도권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 45.9%까지 올랐다가 이날 병상 추가확보와 연휴 효과가 겹치면서 43.5%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고령 확진자 증가로 병상 가동률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이날 “8월 첫 주 100만명당 확진자는 한국 1만4000여명, 일본 1만1000명, 미국 2000명 등으로 (한국이) 굉장히 높게 나오고 있지만 100만명당 사망자는 미국이나 일본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부는 중환자실 집중치료가 필요한 환자, 응급수술 필요 환자, 산모·영유아를 우선적으로 배정하도록 수도권 3개 상급종합병원(6개 병상)을 주말 당직 병상으로 지정 운영키로 했다. 주말인 20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우선 운영하고 이후 상황에 따라 운영 기간을 늘릴지 검토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우선 가동하는 3개 병원을 포함해) 서울 11개소, 경기도 4개소, 인천 3개소에서 (추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병상으로 가기 전 치료제 처방을 늘리려 애쓰고 있다. 지난 12일 먹는 치료제 처방이 가능한 병원급 의료기관을 1000여개 이상 확대했지만 아직 큰 변화는 없다. 60세 이상 확진자의 먹는 치료제 처방률은 지난 6월 18.0%에서 지난주 20.3%로 큰 차이가 없었다. 정 위원장은 “연초 4% 근처였던 데 비해 많이 올랐지만 (처방률을 더 끌어올리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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