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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우리말 쓰기] 블라인드 채용, ‘정보 가림 채용’으로 바꿔 쓰면 이해 쉬워

⑩ 기업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 시기를 맞아 좋은 인재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채용박람회들이 속속 재개되면서 채용 열기도 뜨거운 상황이다.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행위를 두고 ‘리쿠르팅’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는 ‘채용’ ‘인재 충원’ ‘채용 설명회’ 등으로 바꿔서 사용하면 의미가 쉽게 전달된다. 기업 채용 담당자가 직접 대학을 찾아가 채용 절차를 안내할 뿐아니라 실제 채용 단계까지 진행하는 ‘캠퍼스 리쿠르팅’ 역시 ‘교내 채용 설명회’로 다듬어 사용하면 된다.

기업이 인재를 채용할 때 과거에는 학력이나 지역, 성별 등의 정보가 핵심 채용 기준이 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선발 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인 정보를 가린 채 인재 그대로의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의 ‘블라인드 채용’으로 전환되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은 ‘정보 가림 채용’으로 바꿔서 사용하면 단어 뜻을 그대로 이해하기 쉽다.

인력을 충원하는 경우 후보군에서 뽑게 되는데 이때 자주 쓰는 표현이 ‘인력 풀(pool)’이다. 미리 심사를 거쳐 직무 수행에 적합하다고 판단이 되는 후보들을 말하는데, 이는 ‘인력 자원’ ‘후보군’ 등으로 바꿔 표현하면 된다.

최근에는 기업의 해외 공장 설치를 두고 외교적 갈등으로 번지기도 한다. 환율이나 외교적 위험 부담을 덜기 위해 해외로 이전했던 공장을 다시 국내로 들여오는 기업들도 생기고 있다. 이런 기업을 두고 종종 ‘유턴 기업’이라고 표현한다. 이는 ‘귀환 기업’ ‘선회 기업’으로 바꿔 사용하면 된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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