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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연장 만루포… LG ‘역전 1위 불씨’ 살렸다

선두 SSG와 대결 6대 2 승리
3.5게임 차로 간격 다시 좁혀
SSG ‘허약한 불펜’ 또 무너져

LG 트윈스 김민성이 25일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2-2로 팽팽히 맞서던 연장 10회 그랜드슬램을 작렬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극적인 만루포로 승부를 뒤집은 LG는 1위 SSG를 3.5게임 차로 추격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2위 LG 트윈스가 10회 연장 승부 끝에 김민성의 극적인 만루홈런으로 선두 SSG 랜더스를 꺾었다. LG는 SSG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정규 시즌 막판까지 1위 싸움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LG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6대 2로 승리했다. 2-2로 팽팽히 맞서던 연장 10회 초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김민성이 상대 투수 김택형을 상대로 역전 그랜드슬램을 작렬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1, 2위 팀의 시즌 최종전 답게 팽팽한 균형이 계속됐다. ‘0의 균형’을 깨며 먼저 기선을 잡은 건 SSG였다. SSG의 4번 타자 최정은 6회 2사 1루에서 LG 투수 이정용의 몸쪽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105m 대형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올 시즌 201루타를 기록해 2016년 이후 7년 연속 200루타를 기록했다.

SSG 선발 투수 숀 모리만도도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무자책점)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호투를 펼치고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LG는 9회 초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LG는 1-2로 끌려가던 9회 초 상대 투수 노경은이 2아웃까지 잡아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난조를 보이자 만루를 만들어냈고, 결국 밀어내기로 2-2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다. 노경은은 2사 이후 4연속 볼넷으로 동점을 내주며 패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LG는 10회 초에 김민성의 만루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LG는 애덤 플럿코가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담 증세로 단 한 개의 공도 던지지 못하고 바로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플럿코가 물러나면서 LG는 곧바로 최성훈으로 투수를 바꿨다. 하지만 LG는 불펜 투수 10명이 10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는 벌떼 투구로 SSG를 극적으로 제압했다.

LG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1위 SSG와 경기차는 3.5게임이 됐다. 여전히 SSG의 정규 시즌 우승 가능성은 크지만 LG도 기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G는 또 이날 승리로 KBO 역대 4번째로 팀 2500승을 달성했다. 반면 SSG는 다잡은 승리를 날리면서 남은 7경기 중 6경기에서 승리해야 자력으로 1위를 확정할 수 있는 처지가 됐다.

5위 KIA 타이거즈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숀 놀린의 호투로 4대 3으로 승리했다. 놀린은 7회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내며 7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6승(8패)째를 거뒀다. KIA는 이날 승리로 6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차를 2.5게임으로 벌리면서 가을야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 때 9연패 늪에 빠졌던 KIA는 전열을 다시 정비해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KT 위즈는 NC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엄상백의 완벽투로 9대 1 완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한화 이글스를 5대 3으로 꺾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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