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당] 3년 만의 가을축제

전석운 논설위원


코로나19에 갇혀있던 가을축제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야외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전국 곳곳에서 지방자치단체 등이 개최하는 가을축제가 줄을 잇고 있다.

1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는 컴퍼니 퀴담(프랑스), 그룹 푸하(스페인) 등 유명 해외 거리예술단체들이 대형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동호회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생활예술인 3000여명은 오는 3일 장충체육관에 모여 합창과 스트리트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경기도에서는 오는 3일까지 열리는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눈에 띈다. 올해 25회를 맞는 이 행사는 1998년 이후 180만명이 다녀가면서 경기도의 10대축제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천도자예술마을에서는 도자기축제(9월 2일~10월 3일)가 한창이다. 가족단위 도자기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대전에서는 유림공원에서 열리는 국화음악회(8일)를 시작으로 이달말까지 거리예술축제와 문화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대전현대아울렛 화재사건의 여파로 뮤직불꽃쇼는 취소됐지만 마임과 마술, 스트리트댄스 등 야외 퍼포먼스가 마련돼 있다.

강원도는 양양송이(9월 30일~10월 2일), 횡성한우(9월 30일~10월 4일), 안흥찐빵, 강릉커피(이상 10월 7~10일) 등 먹거리축제가 주를 이룬다. 지난달 4일 끝난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는 관광객 3만여명을 불러모았다. 대구에서는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 공연(7~8일)을 비롯해 오페라, 재즈, 포크송 등 여러 장르의 음악회가 집중적으로 열린다. 부산국제록페스티벌(1~2일)에서는 영국의 4인조 얼터너티브 록밴드 바스틸과 한국의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등이 관객들을 만난다. 광주는 영산강억새축제(7~10일)를 3년 만에 대면행사로 개최한다. 제주는 제주혼듸독립영화제(1~9일)와 서귀포칠십리축제(14~16일)를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가을축제의 부활이 코로나로 찌든 많은 사람들의 일상을 회복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전석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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