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유례없는 强달러… 경제팀 24시간 점검 체계 가동해 대응”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 주재
“위기를 경제 체질 개선 기회로”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3차 거시금융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불안감이 커지는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 “정부부터 더욱 긴장감을 갖고 준비된 비상조치 계획에 따라 필요한 적기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3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시장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경제팀은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24시간 국내외 경제상황 점검 체계를 가동해 한 치 빈틈도 없이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이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건 지난 8월 24일 2차 회의 이후 37일 만이다. 코스피 2200선이 무너지고 원·달러 환율이 1440원 턱밑까지 치솟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자 직접 금융시장 점검에 나선 것이다. 코스피는 이날도 장중 2134.77까지 떨어지며 연저점을 경신한 뒤 전날보다 15.44포인트(0.71%) 내린 2155.49에 장을 마쳤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일본 엔화·영국 파운드화 등 주요 통화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국내외 경제·금융시장 상황을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유례없는 강달러 영향으로 우리 금융·외환 시장도 변동성이 커졌고 전 세계의 금리 인상과 시장 불안에 따라 실물 경제 둔화도 우려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과거에 비해 대외건전성 측면에서 튼튼한 방파제를 쌓아뒀고 시장 안정조치를 일부 취했지만, 더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한국 경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위기를 우리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에너지 가격이 급등할 때마다 경제적 어려움이 반복되는 만큼 우리 산업을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국내 금리 상승에 대응한 정책지원을 강조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저신용기업에 대한 신용공급뿐만 아니라 필요시 대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까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시장안정조치 등 비상대응 계획을 차질없이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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