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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실력, H조 3위라는데… 벤투호 반전 카드 있을까

외신들, 카타르월드컵 예상
한국, 본선 32개국 중 17∼26위
대체로 16강 진출 어렵다고 봐

지난 9월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경기 전반전, 한국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H조 3위’. 세계인의 축제인 2022 카타르월드컵이 5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외신들이 예상한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조별예선 순위다. 잇따라 발표되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 32개팀 파워랭킹에서 한국은 높게는 17위에서 낮게는 26위까지 랭크돼있다. 16강이 사실상 어렵다는 시각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미국 CBS방송이 공개한 월드컵 본선 32개국 파워랭킹에서 19위에 올랐다.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다수 국가의 9월 A매치 평가전을 반영해 나온 평가다.

이번 파워랭킹은 티어1(1~2위·우승 가능성), 2(3~10위·우승에 도전할 수 있음), 3(11~13위·16강 진출 유력), 4(14~26위·조별리그 통과 및 탈락 가능성 혼재), 5(27~32위·조별리그 탈락 유력) 순으로 나뉘었는데, 한국은 티어 4로 분류됐다. 같은 조에선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이 각각 7위와 13위에 올랐고, 가나는 22위로 한국과 같은 티어 4로 분류됐다.

세계랭킹 28위인 한국은 9월 A매치에서 1승1무로 표면적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지만 많은 팀들이 중립지역에서 평가전을 치른 것과 달리 홈경기를 치른 데다 비교적 세계랭킹이 낮은 상대들에 거둔 성적인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H조 3위라는 평가는 다른 외신의 파워랭킹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난다. 영국 가디언은 9월 평가전 이후 한국을 26위(우루과이 13위, 포르투갈 14위, 가나 29위)에 올렸다. 데일리메일도 21위에 한국을 배치했다. 축구전문매체인 골닷컴이 1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줬지만, H조에서 포르투갈(10위) 우루과이(16위)에 이은 3번째인 것은 다르지 않았다.

가디언은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승2무(1패)로 아시아 최종예선을 통과했지만 이후엔 오락가락했다”며 “최근 코스타리카와의 이해할 수 없는 무승부, 카메룬전 1대 0 승리도 깔끔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이후에는 성적이 좋지 않다”고 봤다. 다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월드컵을 앞두고 컨디션이 올라온다면 카타르에서 약간의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외부 평가를 뒤엎고 2010년 이후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위해선 수비 조직력을 강화하고, 공격 기회를 잘 살리는 두 가지 숙제가 필수다. 특히 공격에서는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에이스 손흥민이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희망이 있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상대 압박이 훨씬 강해 실수가 나올 위험도 크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있지만 코스타리카전에서 김민재 혼자 모든 공격을 막을 수 없다는 게 드러났다. 협력수비는 물론, 중원에서부터 상대 패스를 압박해 수비부담을 줄여야 한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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