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가정예배 365-10월 7일] 뒤집히는 하나님 나라(사마리아)


찬송 :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90장(통 9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4장 3~26절

말씀 : 사마리아 땅은 이름 자체가 한평생 저주이고 편견입니다. 유대 땅에서 갈릴리로 가기 위해서는 사마리아를 통과해야 하는데, 예수님이 사마리아를 통과하면서 수가라는 동네에 들어가 사마리아 여인을 만납니다. 이 여인은 자신의 상처에 에워싸여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이혼녀라는 편견으로 공동체에 편입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물이라는 주제로 시작한 두 사람의 대화는 생수, 목마름, 남편, 예배, 그리스도로 확대돼갑니다. 놀라운 사실은 사마리아 여인의 깊은 갈증은 단순히 육적인 목마름이 아니라 예배에 대한 목마름이었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저주와 편견 속에 깊이 감추어 있던 것은 영적인 그리움이었습니다. 그것은 이 여인만이 아니라 그 마을의 갈망이었습니다.

사마리아가 처음부터 저주의 땅은 아니었습니다.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도착해 첫 번째로 예배드린 곳이고 여호수아와 광야 2세대 백성들이 신명기 언약을 기억하며 그리심산과 에발산에서 축복과 저주를 맹세한 땅입니다. 그러나 북왕국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와 멸망으로 인해 섞임의 땅, 저주의 땅이 되고 만 것이지요.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요 4:20) 학생부 때 작은 개척교회를 다녔던 저는 ‘이렇게 작은 교회예배도 하나님이 받으실까’라는 어리석은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질문은 의심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이 내 예배를 받으시길 바라는 순수한 마음이었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의 질문은 참으로 순수한 영적인 질문이었던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은 그들의 고민을 한마디로 정리해주십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아! 그 대답이 얼마나 기뻤던지 여인은 목마름과 상처의 상징인 물동이를 내던져 버리고 마을로 뛰어나갑니다. 소리칠 수 없었던 여인이 소리지르고, 기뻐하면 안 되는 여인이 기뻐하며, 당당하면 안 되는 여인이 당당하게 사마리아 공동체에 편입되는 순간입니다.

사복음서에 보면 예수님은 유독 사마리아인들을 칭찬하셨습니다. 특히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는 뒤집히는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 비유로 보여주셨습니다. 제사장, 레위인도 돕지 못했던 강도 만난 유대인을 사마리아인이 도와줍니다. 약자가 강자를 돕고, 실패한 자가 성공한 자를 위로하고, 없는 자가 있는 자를 돕고, 상처 입은 자가 치유자가 되고, 용서받아야 할 사람이 오히려 용서해 주는 것이 바로 예수 나라, 하나님 나라, 뒤집히는 나라입니다.

당신에게는 어떤 영적인 질문들이 있습니까. 예수님은 우리의 깊은 상처와 고민이 하나님 나라에 귀하게 사용되도록 그 문제와 인생을 뒤집어 주실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뒤집히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믿고 사마리아 여인처럼 물동이를 내던지고 세상을 향해 달려나가는 우리가 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순미 목사(인천 올리브나무교회)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문서선교 후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