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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사랑했고 미워했던 골프, 이제 그만”… 최나연 은퇴 선언

스윙 교과서… 18년간 통산 15승
“경험·지식 나누며 살아가겠다”


2004년부터 18년간 전세계 필드를 누비며 US여자오픈 우승 등 개인 통산 15승을 거둔 최나연(사진)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최나연은 5일 소속사인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은퇴 소감문에서 “너무나 사랑했고 너무나도 미워했던 골프를 그만두려 한다”며 “많이 힘들었고 많이 그리워할 것 같지만 새로운 인생을 신나게 살아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 있는 가족·친구들과 더 큰 행복을 찾고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며 “제가 받은 사랑과 응원을 기억하며 여러분에게 저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며 살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은퇴를 결정하고 나니 외국 선수들과 많이 사귀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나의 동료들이자 친구였던 만큼 멀리서 꼭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최나연은 2004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ADT캡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프로에 데뷔했다. ‘얼짱 골퍼’로 이름을 날린 최나연은 2008년 미국 진출 이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삼성월드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5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까지 9승을 챙겼다. 특히 2012년에는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선 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은 부드럽고 간결한 스윙으로 선수들 사이에서도 ‘교과서 스윙’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나연은 오는 20일부터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를 통해 LPGA 무대와 이별할 예정이다. 그가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는 다음 달 11일에 열리는 KLPGA 투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이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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