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딸기의 계절… 마트·편의점·호텔 “딸기 드세요”

대형마트, 설향딸기 할인행사 시작
편의점 업계선 샌드위치 속속 출시
호텔가, 내달 딸기 디저트 뷔페 선봬

CU 생딸기 페스츄리 샌드위치. BGF리테일 제공

딸기 시즌이 시작됐다. 대형마트는 겨울딸기 할인 행사를 펼치고, 딸기 철에만 판매하는 편의점 스테디셀러 ‘딸기 샌드위치’도 등장했다. 호텔마다 딸기 디저트 뷔페를 여는 등 올겨울에도 유통가에서는 딸기가 대세로 자리를 잡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24일부터 설향 딸기(500g) 전단행사를 시작으로 겨울철 딸기 판매에 시동을 걸었다. 설향 딸기는 11월부터 수확한다. 지난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aT)에서 취합한 도매가(2㎏)는 5만~5만5000원 수준이었다. 이마트는 도매가보다 약 10% 싼 가격에 내놓는다. 설향은 겨울딸기 대중화의 일등 공신 중 하나다. 2005년 개발 즈음부터 겨울딸기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후 스마트 농법이 발달하고 유통업계가 겨울딸기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2015년부터 딸기는 겨울철 대표 과일로 떠올랐다.

킹스베리, 금실, 아리향 등의 국산 품종이 나오면서 겨울딸기 수요도 크게 늘었다. 2019년 이후 이마트의 겨울 과일 매출 1위는 딸기 차지다. 프리미엄 딸기 인기도 높다. 이마트에 따르면 프리미엄 딸기의 매출 증가율은 2019년 14.9%, 2020년 34.3%, 지난해 41.5%에 이른다. 이마트는 프리미엄 딸기 매출 1, 2위를 차지하는 산청장희 딸기, 금실 딸기 물량을 지난해보다 20~30% 늘렸다. 이완희 이마트 딸기 바이어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품종인 설향 딸기의 첫 행사와 동시에 최근 인기가 급증하는 프리미엄 품종 딸기 물량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편의점 CU는 지난 1일부터 앱 ‘포켓CU’에서 딸기 샌드위치를 한정 수량 판매하고 있다. 이달 말부터 수도권 점포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하고, 다음 달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 CU는 올해도 딸기 샌드위치 수요가 급증할 거로 보고 일찌감치 물량을 확보했다. 올겨울에 딸기 샌드위치에 쓰일 것으로 예상하는 양은 약 100t이다. 담당 MD는 지난 9월 파종 시기에 맞춰 충남 논산, 경남 거창 등을 돌며 공급망을 다졌다.

편의점 GS25는 22일 딸기샌드위치를 내놓았다. GS25의 딸기샌드위치는 스테디셀러다. 올해는 크림토끼딸기통통샌드위치를 먼저 팔고 있고, 다음 달 초부터 딸기샌드위치를 시판할 예정이다. GS25는 앱 ‘우리동네GS’에서 사전 예약도 받는다. 하루 예약주문 물량인 400개가 연일 매진되자 경남 진주, 산청 등의 기존 계약재배 농가 외에 충남 논산으로 공급망을 넓혔다.

세븐일레븐도 겨울철 샌드위치 판매 1위를 굳건히 지키는 딸기샌드위치를 다음 달에 출시한다. 지난겨울(12월~3월)에 디저트 샌드위치 매출은 이전 겨울 대비 2배가량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딸기샌드위치가 1위였다.

호텔가에도 딸기 바람은 뜨겁다. 롯데호텔 서울 페닌슐라 라운지에서는 딸기 뷔페와 애프터눈 티를 선보인다. 딸기 디저트 트레이(애프터눈 티 세트)는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4월 28일까지 매일, 딸기 뷔페는 다음 달 3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주말과 공휴일마다 운영한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다음 달 5일부터 애프터눈 티 세트 ‘스트로베리 에디션’을 내놓는다. 내년 3월 31일까지 평일에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매년 딸기 디저트 뷔페와 애프터눈 티 세트를 다양하게 구성해서 내놓는데도 언제나 ‘완판’행렬을 이어갔다”며 “올해도 딸기가 호텔가 디저트를 평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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