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스트레인지 월드’ 한국인 애니메이터 “다양성 표현한 영화”

김상진·이현민 화상인터뷰


누구도 넘지 못한 산맥을 넘겠다는 의욕에 불타는 예거, 아버지와는 다른 평화로운 삶을 꿈꾸는 서처,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손자 이든. 23일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트레인지 월드’는 서로 다르면서도 꼭 닮은 클레이드 집안 3대를 통해 위기를 맞이한 세상 속 인간의 모습을 조명한다.

‘스트레인지 월드’ 제작에 참여한 한국인 김상진 아트디렉터는 22일 국내 언론과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다음 세대에 무엇을 유산으로 물려줄 것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중요하고 시의적절한 작품”이라며 “연출자인 돈 홀 감독이 작품 구상 단계부터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나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처럼 신나는 모험영화를 만들길 원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다양하고 화려한 색감과 질감으로 영화 속 세계를 환상적으로 구현했다. 인간들이 살고 있는 아발로니아는 상대적으로 색의 대비를 줄이면서 다양성 표현에 신경썼고, 강렬하고 밝은 색을 활용한 땅 속 세계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 생물체같은 존재들을 신비스럽고 창의적으로 표현해냈다.

이현민 에니메이터는 “기존 작품과 비교해 캐릭터들이 사실감과 거리가 있다”면서 “그래서 재밌는 만화적 표현도 더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사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아트디렉터는 “세상에 없는 존재를 디자인할 때 제일 막막하고 어렵다. 바닷속 생물부터 시작해 온갖 것에서부터 영감을 얻어 작업했다”며 “이번엔 특히 심해 생물체나 희귀식물을 참고했다. 아주 작은 크리처들을 등에 지고 날아가는 거대한 동물은 영화 ‘쥬라기 공원’에 대한 오마주이기도 하다”는 제작과정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모아나’(2017), ‘겨울왕국 2’(2019), ‘겨울왕국’(2014)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 작품 여러 편에 함께 참여해 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