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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나침반이 된 성경말씀] 죽음 앞두고 드린 간절한 기도가 반전의 시작

<50> 박한길 애터미 회장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 6:33)


‘아~ 이렇게 죽는구나! 내가 주님 앞에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후 정신이 들고 나서 떠오른 생각이었다. 마흔 중반에 모든 역량을 모아 창업한 인터넷 쇼핑몰 사업이 3년 만에 부도가 나서 문을 닫게 되고 빚더미에 앉게 됐다. 과로와 극도의 스트레스로 간경화가 심해져 의사로부터 몇 개월밖에는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사형 선고 같은 결과를 통보받았다. 입원비를 더는 감당하지 못하는 형편이었기에 의사를 설득해 퇴원했고, 월세방에 갇혀 지내다가 악화한 병세로 기절을 했던 것이다.

그날 밤 자고 있는 두 아이의 손을 잡고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이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부자가 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건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만 하나님 말씀 가운데 이 아이들이 동행하고 천국에서 아이들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 기도를 드리고 나서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함이 마음에 가득했다. 그리고 다른 기도는 몰라도 이 기도만큼은 하나님이 꼭 들어주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주님 앞에 가기 전에 다섯 명이라도 전도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래서 이전에 사업하면서 남았던 재고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넘기면서 사람들을 만났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장사해서 이익을 남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만나는 이들에게 진심과 정성을 다했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라면 한 사람과도 몇 시간이고 성경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것이 지금의 ‘애터미’라는 회사의 출발이 됐다고 할 수 있다. 이후 하나님께서는 나의 건강을 기적적으로 회복시켜 주셨다. 그뿐만 아니라 새롭게 창업한 유통회사인 애터미㈜를 세계적인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들과 어깨를 겨루는 토종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켜 주셨다. 늘 가슴에 새기고 있는 성경 말씀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 6:33)이다.

건강해지기 위해 또는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겠다는 마음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 나라와 의가 나의 인생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보다 더 추구해야 할 가치는 내 인생에 없다. 주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생명의 연장도 내게 남겨진 하나님나라의 사명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가는 이 길 끝에서 주님을 기쁨으로 뵙기를 간절히 사모한다.

약력 △애터미㈜ 회장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 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대의원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중앙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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