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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알리흘라] 가나 스태프, 슬픈 손흥민에 슬쩍 ‘민폐 셀카’

가나팀 동료가 나무라듯이 말려
포르투갈-우루과이전 관중 난입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와의 경기 종료 후 손흥민과 ‘셀카’를 찍는 포즈를 취한 가나 대표팀 스태프. SBS 화면 캡처

○…기념 셀카(셀프 카메라)인가 민폐 셀카인가. 29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예선 한국과 가나전이 끝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2대 3으로 분패한 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고개를 숙인 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 와중에 가나 대표팀 스태프 한 명이 손흥민에게 다가와 ‘기념 셀카’를 찍으려는 모습이 포착됐다. 검은 모자를 착용한 한 가나 스태프는 손흥민을 위로하듯 어깨에 팔을 둘렀다. 하지만 그는 이내 휴대전화를 꺼내더니 고개를 숙이고 있던 손흥민과 ‘셀카’를 찍으려는 포즈를 취했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가나 스태프가 동료를 나무라듯 툭 치며 말렸고, 손흥민은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떴다. 미국 축구 프로그램 ESPN FC는 이 모습을 공식 트위터에 올리며 “가나 대표팀 스태프가 경기 후 손흥민과 셀피(selfie)를 찍었다”고 지적하며 난감한 표정으로 땀을 흘리는 이모티콘도 함께 올렸다.

○…정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축구장에 난입하는 ‘퍼포먼스’가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재연됐다.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전. 한 남성이 경기 후반 무지개 문양의 깃발을 들고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무지개 문양은 성소수자와 연대하고 차별에 반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등 각국 대표팀 선수들이 무지개색 완장을 차려고 하자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를 금지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해당 남성은 정치 구호가 적힌 반소매 셔츠를 입기도 했다. 셔츠 앞면에는 ‘우크라이나를 구하라(Save Ukraine)’, 뒷면에는 ‘이란 여성에게 경의를(Respect for Iranian Woman)’이라는 정치적 함의가 담긴 글귀가 각각 적혀 있었다. 경기장으로 뛰어든 이 남성은 약 30초간 경기장을 질주하다 안전요원들에게 붙잡혀 끌려나갔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당시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결승전에도 러시아 페미니스트 펑크록 밴드 ‘푸시 라이엇(Pussy Riot)’ 소속 회원들이 난입해 정치범 석방을 요구한 바 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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