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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만나는 메시·레반도프스키

[주목, 이 경기!] C조 아르헨-폴란드 내일 새벽 격돌


최근 몇 년간 발롱도르 수상을 놓고 경쟁해온 세계 최고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월드컵에서 정면 대결을 펼친다. 다만 대결의 무대는 둘의 이름값에 걸맞은 토너먼트가 아닌 조별리그다.

아르헨티나와 메시에겐 또 한 번의 승리가 절실하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멕시코를 2대 0으로 제압하며 사우디아라비아전 패배의 충격을 떨쳐냈다. 하지만 조별 순위에서는 여전히 사우디를 골 득실 차로 앞선 2위에 머무르고 있다. 폴란드와의 무승부로는 16강 진출을 장담하기가 어려운 형국이다.

메시 아닌 다른 선수들이 깨어나줘야 할 시점이다. 만 35세의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도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하지만 승리한 멕시코전에서조차 나머지 동료들의 활약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전반 내내 단 1개의 슈팅만을 기록하며 빈공에 시달렸다. 메시가 고난도의 중거리 득점으로 멕시코에 공격적인 경기를 강요하기 전까지 아르헨티나 공격진은 멕시코의 밀집 수비에 대해서 아무런 답을 찾지 못했다.

반면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폴란드는 비교적 여유가 있다.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두며 조 1위를 차지한 폴란드는 이번 경기에서 패하지만 않으면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다. 패할 경우에도 사우디와 멕시코의 경기 결과를 보며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된다.

관건은 역시 간판스타인 레반도프스키의 컨디션이다. 첫 경기인 멕시코전에서 페널티킥 실축으로 자신의 ‘월드컵 악몽’을 연장했던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사우디전에서 월드컵 첫 골을 기록하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냈다. 레반도프스키가 폴란드 전력의 전부는 아니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나폴리)와 아르카디우스 밀리크(유벤투스)의 공격력도 만만치 않다. 이번 대회에서 아직 실점이 없는 정상급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유벤투스)의 존재감 역시 든든하다. 두 슈퍼스타는 12월 1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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